댕댕이는 나이들수록 체중관리가
정말 중요해요
이미 2마리의 반려견을
무지개다리로 보낸 후
몇가지 노하우와
트라우마도 함께 얻었고
모든 만병의 근원은
비만이라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꼈답니다
우리집 폴은 요크셔테리어구요
올해 11살이에요
2.1kg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체중은 아니에요
체구도 원래 작기도 했지만
먼저 간 요크아이가
비만으로 8살때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더욱 더
체중에 신경쓰고 있어요
월수금으로 산책선생님이 오셔서
30분 산책을 시켜주고 계신데
지난주 선생님이
폴이 기운이 없다고 하시는거에요
후각활동도 잘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밥도 잘먹고 배변도 잘 봐서
일단 일주일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평소처럼 지냈는데요
주말에 산책을 시키는데
좀처럼 걷지 않으려 하고
냄새 맡는 것도 덜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게
맞더라고요
그리고 특이점은
배가 빵빵했어요!!
가스가 차서 불편해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퇴근 후
곧장 병원으로 갔어요
선생님 말씀은 노령견이라
복수인지, 다른 요인인지
검사를 해봐야 되는데....
우선 심장초음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노령견이니
종합검사를 해보는건 어떠냐고....
가격이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였지만
불안해 하며 지내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큰맘 먹고 진행했고요
엑스레이인데요
2015년과 비교한 사진이에요
왼쪽인 23년(11살), 오른쪽이 15년(3살)
"흉강 입구수준의 등쪽기관
연부조직 허탈(기관협착) 및
이로 인한 보상성 우심비대"
폴이 평소에 기도협착이 있었는데
기도사이즈가 더 좁아져
호흡이 불편해졌고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운반하는 통로인
폐동맥의 압력이 높아져서
폐로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는
질환으로 발전한거였어요
참고로 배가 빵빵한 것도
호흡이 어려워지니
장기 사이사이로 공기가
차서 배가 빵빵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혈압은 정상이였는데요
고혈압환자가 아님에도
삼천판 역류가 관찰된다고 하셨어요
폐동맥 고혈압 47.6mmHG
(25이상시 폐동맥 고혈압군)
기타 여러가지 검사가 있었는데요
다행이도 다른 부분은 추적 관찰해야
하는 정도로 증상이 경미했어요
기도협착증, 폐동맥고혈압은
특히 노령견에게는
완치가 어려운 병이고요
앞으로 케어를 잘 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관건!!!
일단 일주일 약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계속 먹는 약은 아니였고요
일정기간 완화될 수 있는
약이였고요
★앞으로 더 신경써야 하는 것은
흥분하지 않도록 하는 것
무리한 운동,
춥고 더운 환경을 피하고
체중을 좀 더 줄이는 방법이였어요
지금 과체중은 아니지만
기도협착증때문에
조금 더 살을 빼는 방향으로
잡았고요
앞으로 산책시
걷는 것보다 그늘에서
머물면서 냄새 맡도록 하는
산책을 하려고 해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합정역에 있는
동물메디컬센터W에요
10년 넘게 다닌 병원이라
믿고 다니는 병원이에요
단 큰 병원이라
병원비가 저렴하진 않아요
앞으로 영양제도 좀 챙기고
살을 더 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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